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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s review/Cafe & Coffee

[대구/성서,다사/카페] 핸즈커피 아키인(ArchiN) 매장, 핸즈커피 세천점

여는 글 : 카페는 커피가 아닌, 공간의 미학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기승이라, 대구 외곽에 있는 카페를 찾아다녀왔습니다. 성서 (또는 다사) 에 있는 핸즈커피 세천점에 다녀왔는데요. 지인의 추천을 받아다녀왔는데 너무 만족스러운 곳이어서 소개드립니다. 여타의 핸즈커피 매장과 다르게 아키인(ArchiN) 매장인데요. Architecture와 Interior 의 합성어라고 합니다. 데이트 코스로 오셔도 좋을 것 같은 매력적인 카페입니다. :)



  최근 들어서 넓고 커다란 공간의 카페가 많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아마 사람들이 커피를 찾는다기보단 대화하고, 휴식하고, 일하는 공간을 찾는 경향이 많아져서 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 알쓸신잡 TV프로그램에서인가, 우리나라의 안채, 사랑채가 사라지는 대신 그 역할을 카페가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아마 이런 현상은 카페를 대체할만한 공간이 새롭게 나타나지 않는 한 계속될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제가 다녀온 핸즈커피 세천점은 참 만족도가 높은 매장이었는데요. 하나씩 차근차근 포스팅해보면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공간에 대한 소개라 .. 커피에 대한 소개는 없으니 미리 참고해주세요 !!





<핸즈커피 세천점, 주차를 알아보자 !>

주차장부터 살펴보면 매장 바로 앞에는 차량을 3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자리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핸즈커피 세천점 매장 바로 앞에 있는 자리다보니, 제일 먼저 차량이 주차되어있어요. 대구 외곽에 있는 카페다보니 주차공간 확보가 중요하겠죠. 그래서 매장 뒷 쪽으로 들어가면 더 많은 주차 공간이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시는대로 따라가시면 주차공간이 나와요. 야외주차장이랑 실내주차장이 있는데 실내주차장은 폐공장 건물을 실내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살펴볼까요 ?




야외주차장과 실내주차장의 모습입니다. 야외에는 대략 10대 정도, 실내주차장에는 대략 20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어있었어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주차공간이 널널했지만, 아마 실제로 주말이나 날 좋은 날에 오면 미어 터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도 이 정도 주차공간이면 카페에 와볼만 한 것 같아요.


<핸즈커피 세천점, 마당을 들여다보자 !>


핸즈커피 세천점 내부로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풍경입니다 :) 꼬마 아가씨가 같이 찍혔는데, 너무 예뻐보이죠 ? (혹시나.. 초상권 문제가 생긴다면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게 마당이 있고, 우측에는 동백나무를 심어놔서 동백꽃이 살짝살짝 남아있었어요. 햇살도 따스한 날이라 너무 여유롭고 좋았습니다. 



매장 바깥에는 이렇게 마당쪽 공간과 목재 데크로 한 단 올려서 외부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테이블도 있습니다. 등받이가 없어서 조금 아쉽긴 했던 것 같은데, 그래도 느낌있고 좋았어요. 벽돌로 쌓은 부분에는 긴 가로창을 이용해서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내부도 얼른 들어가고 싶어지는 뷰죠 ? ㅋㅋ




동백나무가 심어져있는 끝 부분에는 대나무와 함께 등받이가 있는 의자와 테이블도 숨겨져있습니다. 담벼락 끝에 위치하고 있어서 햇볕을 적당히 피할 수도 있어서 좋을 것 같아요 :)



동백나무의 모습입니다 :) 계절마다 다른 나무를 심는지는 모르겠지만, 예뻐요 :) 겨울철에 오면 카페 안쪽에서 동백을 바라보면서 따뜻한 커피나 차 한잔하는 것도 너무 운치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갔을 때는 날씨가 너무너무 좋아서 바깥에서 아이들 데리고 커피 한잔 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으셨어요 :) 바깥 구경은 그만하고 이제 핸즈커피 세천점 내부로 들어가봅시다 !!


<핸즈커피 세천점, 따뜻한 색감의 내부에서 커피 한잔 !>




핸즈커피 세천점 내부는 바깥과는 좀 다르게 따뜻한 느낌의 인테리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목재로 된 의자와 테이블이 주를 이루고, 내부 공간도 또 크게 2가지 공간으로 나눠지게 됩니다. 지금 보신 사진들은 다 첫번째 공간인데요, 시멘트나 벽돌로 된 벽체에 따뜻한 조명을 사용해서 전체적으로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테이블도 미팅테이블도 있고 2인용 테이블도 있고,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요.




여기는 좀 더 편한 느낌으로 앉을 수 있는 좌석이에요. 의자에 앉을 수도 있고 걸터앉거나 마룻바닥에 앉듯, 양반다리를 하고 앉기도 하고 편하게 앉을 수 있는 분위기에요. 곳곳에 이렇게 콘센트도 설치되어 있어서 휴대폰 충전이나 전자기기를 사용하기도 유용하실 것 같아요 :) 여러모로 핸즈커피라는 프렌차이즈 카페가, 확실히 고객의 니즈를 잘 반영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소파로 이뤄진 공간도 있어요. 아무래도 연인이 사용하면 제일 좋을 것 같아요 :) 제 생각에는 예쁘긴 하지만 테이블과의 거리가 너무 불편해서 .. 노트북이나 패드에 영화 같은 거 넣어와서 꽁냥꽁냥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ㅋㅋ. 구석 부분에 위치한 자리이긴 한데, 트인 공간이라 애정표현은 삼가해주세요 ㅎㅎ 제가 서러우니까요 ^^ ㅎㅎㅎ..



두 번째 공간으로 넘어왔습니다 ! 딱봐도 좀 다른 느낌이 들죠 ? 목재를 이용해서 벽 색깔을 훨씬 앞 공간보다 따뜻하게 구성해놨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쪽 공간이 더 좋았습니다. 조금 더 아늑하고 조용한 느낌이랄까요 ? 핸즈커피 매장 중에 이렇게 큰 곳은 처음인데, 확실히 감각적이고 예쁘게 잘 만들어 놨습니다. 



방석을 좌석마다 깔아놓은 고객에 대한 배려도 너무 좋았구요, 위쪽에 달려있는 등 보이시나요 ? 너무 예쁘지 않나요...? 완전 취저입니다 ㅜㅜ.. 저희 커피 테이블에도 하나 놓고 싶네요 ㅜㅜㅜ... 벽에 걸린 액자도 과하지 않게 적당하게 잘 걸어놓은 것 같아요 :)



매장을 나갈 때쯤 찍은 사진인데요 :) 해질녘이 점점 다가와서 그런지 유리창으로 햇볕이 강하게 들어오는 모습입니다. 층고도 높고, 공간도 넓어서 여유롭고 편안한 느낌을 확실히 주는 핸즈커피 세천점입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 통유리가 아니라, 유리를 잘 이용해서 햇볕으로 분위기를 주는 부분이 너무 마음에 드는 공간이었습니다 ! 마지막으로 커피를 찍지는 않았지만 .. 메뉴를 살포시 찍었는데 참고하셔요 :)




저는 요즘 핸드드립에 있어서 핸드드립을 마셨었는데, 맛이 깔끔하고 괜찮았어요 :) 하지만 확실히 가격이 쎈 편이니까 ... 취향에 맞게 골라서 드시면 되겠습니다. ㅎㅎㅎ 고럼 성서 카페 핸즈커피 세천점에 대한 포스팅은 요정도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다들 좋은 공간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행복하시길 바라요 !



맺는 글 : 일상의 여유가 주는 소중함.


카페에 대한 소개를 마치면서, 일상의 여유가 주는 소중함에 대해 조금 더 글을 써보고 싶어졌어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한동안 집을 벗어나지 못하다가 간만에 넓고 큰 공간에서 커피를 마시고, 수다를 떨고 했어요. 아마 평소 같은 상황이면 늘 있는 당연한 일이었을텐데 참 즐겁고 행복하고 평화로웠어요. 저는 특히나 수다와 커피를 좋아하다보니 카페는 저에게 참 좋은 공간이고, 놀이터이고 그래요. 최근에 무언가를 이뤄야한다거나, 많은 돈을 벌어야한다거나 복잡한 생각들을 많이 했었는데 결국은 아무렇지도 않는 평범한 일상이 저를 가장 행복하게 한다는 결론을 다시 한번 내리게 되는 하루입니다. 여러분들도 일상속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행복하셔야 해요 ! 



Koi's photo <창 밖 또는 창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