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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s review/Korea

[국내 등산] 대구 앞산 등산로를 알아보자 (feat. 대구 앞산 전망대, 대구 앞산 정상)

여는 글 : 비록 코로나일지라도 .. 대구 앞산 전망대는 붐빈다.


대구에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가 6000명을 넘었는데요, 저를 포함한 대구 사람들이 집 안에만 있으니 너무 답답한지 넓은 공터나 공원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대구의 앞산은 생각보다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계시는데요. 물론 코로나 바이러스가 나타나기 전에도 대구 앞산은 대구 도심지의 경치를 보는 핫로 유명했습니다.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도 있고, 야경도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저도 요즘 너무 답답해서 마스크를 끼고 종종 앞산에 오르고 있습니다. 공기도 좋고, 야외라 코로나 감염될 일도 매우매우 낮기 때문인데요. 대구 앞산 전망대 또는 앞산 정상 모두 같은 "앞산"이라고 보시면 돼요. 다만 그 높이에 차이가 있는데요. 보통은 앞산 전망대까지만 가시는데, 저는 오늘 정상까지 가는 길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제가 올라간 길은 "고령촌 돼지찌개 - 안일사 - 앞산 전망대 - 앞산 정상"의 코스였는데요. 해당 코스에 대해서 사진과 함께 더 상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소요시간은 왕복 기준으로 2시간 반정도 걸린 것 같은데요. 넉넉하게 한 3시간 잡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만약에 앞산 전망대까지만 다녀오신다면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잡으시면 될 거에요 !




본격적인 대구 앞산 등산로 파헤치기 ! (앞산 전망대, 앞산 정상)


앞산을 등산하는 코스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분들이 찾는 코스는 제가 안내해드리는 코스입니다. 특히, 앞산 전망대까지는 조명이 있어서 야간 산행도 많이하고, 또 낭만적인(?)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많죠. 자차로 오시는 경우에는 "고령촌 돼지찌개 본점" 을 네비게이션에 찍고 오시면 되는데요. 주차장도 제 기억으로는 대략 30대 정도는 수용이 가능하며, 근처 오르막길에도 주차할 수 있어서 저는 한 10번 넘게 왔지만, 등산왔다가 주차를 못해서 돌아간 적은 없었어요!


정확히는 "고령촌 돼지찌개 본점"을 네비에 찍으시고 오르막길을 올라가다보시면 우측 편에 제법 큰 주차장이 있는 걸 보실 수 있을거에요. 그 쪽에 주차하시거나 아니면 길 따라 측면으로 주차되어있는 차들 사이에 주차해주시면 됩니다.



대중 교통 (버스) 로 앞산 전망대나 정상에 가려고 오시는 분들은 "대덕식당"이나 "대덕식당건너" 버스 정류장으로 오시면 되는데요, 410, 410-1 같은 버스가 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도로 보시면 조금 더 편할 것 같아요 :)



아 ! 그리고 코로나19가 종식되기 전까지는 꼭, 마스크를 지참하셔서 쓰셔야합니다! 일반적인 등산로에서는 괜찮지만 앞산 정상이나 앞산 전망대에는 많은 분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필수에요 !!


<고령촌 돼지찌개 - 안일사 루트>


자 그럼 다들 고령촌 돼지찌개 앞으로 도착했다 생각하고, 본격적으로 앞산 등산을 해볼까요? 안일사까지 올라가는 등산로는 크게 두 가지 종류의 길로 나뉘게 됩니다. 기호에 따라서 두가지 길 중에 선택해서 올라가주시면 돼요 :) 저는 시멘트길로 포스팅을 해드릴게요 :) 왜냐면 이 길이 낮이나 밤이나 둘다 올라갈 수 있는 길이거든요 :)


1. 숲길 - 오르기 편하고 나무에 둘러쌓여 기분이 좋다, 하지만 조명이 없어 야간 산행은 어려움

2. 시멘트길 - 계단이 없는 시멘트 오르막길로, 계속해서 런지를 하는 느낌. 조명이 있어 야간 산행이 적합


이런 오르막길이 보이실 거에요 조금 더 올라가보면 알겠지만 우측은 화장실이구요, 좌측은 숲길로 올라가는 방향, 그리고 중간으로 그대로 쭉 가시면 시멘트 길입니다. 사실 시멘트 길 그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돼서 길을 잃어버릴 일은 절대 없으실거에요 :)



앞산 등산로 초입에 있는 화장실입니다. 이 후에는 안일사에 도착해야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으니 한 번 들렸다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산은 느긋하게 올라가야하는데 볼일을 보고 싶으면 좀 그렇잖아요? ㅎㅎ



보시다시피, 좌측으로 가면 숲길로 올라가게 되구요. 안일사라는 절보다 조금 더 위쪽으로 빠져나오게 됩니다. 그 이후부터는 사실 시멘트 길과 숲길이 결국 하나로 합쳐져서 앞산 전망대도, 앞산 정상으로 가는 길도 하나의 길 밖에 없기 때문에 등산로 걱정은 안하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



이런 느낌의 시멘트 길이 계속 이어진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생각보다 경사가 급해서 운동화를 꼭 신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예전에 어떤 커플이 데이트 한다고 여성분은 힐은 신고 오고, 남성분은 구두를 신고 온걸 본적이 있는데 .. 구두는 그나마 괜찮은데 .. 힐은 진짜 고생하십니다... (특히 내려올 때 .... !!) 꼭 운동화나 등산화 종류의 신발을 신어주세요 !! 앞산 전망대에 데이트로 올라가시는 분들은 앞산 케이블카를 이용하셔서 올라가시는게 무조건 좋습니다 :) !



요건 경사를 좀 체감해보시라고 제가 카메라를 바닥에 두고 찍은 사진이에요 ! 앞에 계신 어머님께서는 올라가시는 게 아니라 경사가 급해서 뒤로 내려오시는 중이에요 :) 실제로 가보시면 많은 분들이 뒤로 내려오시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 (경사가 급한 곳을 앞으로 내려오면 무릎에 무리가 가거든요 ㅎㅎ)


길 따라 쭉 올라오다보면 안일사라는 사찰을 만나실 수가 있구요. 옆에 보면 자판기도 있어서 물이나 음료를 사서 드실 수 있습니다 :) 사진에는 왼쪽에 짤렸네요 ㅜㅜ.. 그래도 이왕이면 물은 들고 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 ! 그리고 화장실은 안일사 맞은편에 있으니 참고하세요 !!



<안일사 - 앞산 전망대 루트>


안일사를 등 뒤로 하고 보면 이런 등산로를 보실 수 있는데요, 이 길을 따라 쭉~ 올라가시면 앞산 전망대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안일사까지 왔으면 한 절반은 오셨다고 보면 돼요 :) 아, 앞산 전망대 기준입니다. 정상을 가는 기준이라면 한 1/3 정도 도착하셨다고 보면 됩니다 !



계속 이런 돌 계단과 흙이 섞인 길이 나올거에요. 지치마시고 쉬엄쉬엄 천천히 올라가시면 됩니다 :)



계속 올라가다보면 이렇게 나무 데크로 만든 계단이 나오게 되는데요 ! 기뻐하셔도 됩니당 :) 이 계단만 오르면 바로 대구의 뷰 맛집 앞산 전망대 거든요 ㅎㅎ 아마 오르시면서 뒤나 옆을 보시면 점점 대구의 도심이 눈에 들어오실 거에요. 구경하면서 올라가시면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 :)



전망대 입구를 촬영한 모습인데요. 어떻게 봐도 입구 같죠 ? ㅎㅎ 코로나 바이러스가 있지만 생각보다 많은 분이 계세요. 그래서 이쪽에 올라와서는 꼭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앞산 전망대 풍경을 구경하시길 바라요 !



뭐 대충 이런 풍경입니다. 여러분들 집을 찾아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는 일이 될 수 있을거에요 ! ㅋㅋ

자 이제 앞산 전망대를 뒤로 하고 원래 목표 였던 정상을 향해 올라가보겠습니다 !

사실 저도 이번에 정상은 처음 올라가봤는데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보다도 더 예쁘고 멋진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었거든요. 그래서 어차피 전망대까지 올라가셨다면 ! 정상까지 올라가는 걸 꼭 추천드립니다 :)



<앞산 전망대 - 앞산 정상 루트>


앞산 전망대 입구쪽으로 와보시면 이런 푯말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보시는대로 안일사 방향으로 가면 하산하는 방향이 되고, 앞산 정상쪽으로 가시면 정상으로 가는 길입니다. 

올라올 때와 마찬가지로 길이 하나라서 길 잃을 걱정은 전.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산의 정상 부에 다와가기 때문에 여러가지 안테나 시설을 볼 수 있어요. 사진에 보이는 시설은 제가 기억하기론 KBS 대구의 수신소(?) 였습니다. 아무튼 KBS 관련 시설이었어요 ㅎㅎ!



조금 더 올라가다보면 이렇게 앞산 케이블카 정거장(?)이 나오게 되는데요. 풍경이나 야경을 보러 데이트하러 오는 커플들은 예쁜 옷을 입고 케이블카를 타고 많이 올라오시더라구요. 안에는 풍국면과 커피명가였나 ..(?) 아무튼 식당과 카페도 하나씩 있습니다 :) 날씨가 좀 더 따뜻해지고 코로나가 물러나면, 많은 분들이 오실 것 같아요. ㅎㅎ



앞에 화장실도 있으니 이용하시면 됩니다 :) 정리해보면 등산로 초입에 화장실 하나, 안일사 맞은편에 화장실 하나, 케이블가 정거장에 화장실 하나 이 정도가 될 것 같네요 !



계속해서 길 따라 쭉 올라가주시면 됩니다. 가는 길에도 또 휴게소라고 해서 바람도 피하고 앉아서 쉴 수 있는 건물이 2채 정도 더 있더라구요. 저 건물도 그 중 하나 입니다. ㅎㅎ



역시나 다와감을 알리는 것은 .. 나무로 된 데크 계단입니다. 100m 남았다고 하니 파이팅해서 올라가볼까요 !! 생각보다 그 100미터가 기니까 무리해서 계단을 올라가시는 일은 없기를 바랄게요 !!

(제가 그러다가 허벅지 터질뻔 ㅋㅋㅋㅋㅋ....)



올라오시면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너무 멋지지 않나요 ? 제가 이런 저런 산을 좀 가봤지만 이렇게 도심지와 산을 같이 볼 수 있는 풍경은 많지 않거든요 ... 거의 스위스의 인터라켄 급 ... !! 좀 과했나요? ㅎㅎ

보이실지 모르지만 저기 중간쯤에 호수가 월광수변공원입니다. 상인동 쪽이죠 ! ㅎㅎ 진짜로 앞산 전망대보다 앞산 정상 뷰가 훨씬 좋으니까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 ㅜㅜ


  


제가 정상석에서 제 사진만 찍고 텅빈 정상석을 안찍었네요...? 이런 느낌이란 걸 보여드리고 싶어서 이렇게라도 사진을 올려드려요 :) 뒤쪽에 보시다시피 대구 도심지가 한 눈에 보이는걸 알 수 있어요 :) 

정말로 괜찮고 예쁜 뷰니까 꼭 ! 올라가보시고 산행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하산 길은 등산 길의 역순입니다 :) ㅎㅎㅎ


맺는 글 : 답답한 현실, 따뜻한 볕과 시원한 공기로 벗어나보자.


사실 원래도 등산을 싫어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번에 코로나19가 유행하게 되면서 집에서 나갈 일이 거의 없었어요. 그래서 등산을 다녀왔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 정확하게 말하면 나가서는 안됐는데 물론 나가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래도 나가야한다면 이렇게 뻥 뚫린 곳으로 오셔서 기분 전환도 하고 그러면 너무 좋으실 것 같아요 ! 제가 올려드린 대구 앞산 등산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서 즐겁게 산행하시고 꿀꿀함도 좀 털어버리셨으면 좋겠네요 :) 등산하며 찍은 사진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